책소개
누구보다 굳건했던 결심, 불타오르던 의지, 두근거리고 설레던 마음은 왜 한순간에 꺼져버릴까? 이 모든 것이 뇌 속 호르몬 도파민의 장난질 때문이라면? 현재 북미에서 행동과학 분야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대니얼 Z. 리버먼 교수는 『도파민형 인간』에서 도파민이 인간 행동을 어떻게 쥐락펴락하는지, 일, 사랑, 권력, 중독, 진화, 정치성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파민이 어떻게 거의 모든 문제의 열쇠가 되는지, 뇌과학과 행동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흥미롭게 엮어 보여준다.
유난히 도파민 수용체가 많고,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이들을 도파민형 인간이라 부르며, 술, 담배, 커피부터 약물, 섹스, 쇼핑, 권력에 이르는 거의 모든 종류의 애호, 중독, 탐닉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도파민형 인간의 특징을 설명한다. 더불어 도파민 욕망회로와 통제회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양날의 검과 같은 도파민을 파멸이 아닌 진화 쪽으로, 중독이 아닌 성취 쪽으로 활용하는 과학적 근거와 메커니즘을 흥미진진하게 알려준다.
저자 대니얼Z.리버먼은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정신?행동과학부 임상과 교수 겸 부위원장이다. 행동과학에 관한 5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이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 약물 재활과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카론 재단 연구상을 받았으며 미국 정신의학 협회에 속해 있다. 미국 보건부와 상무부, 마약 및 알코올 정책국 등에 정신과 문제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고 CNN, C-SPAN, PBS 등의 매체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저자 마이클E.롱은 물리학자이면서 스피치 라이터, 시나리오 작가, 극작가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극작가로서 뉴욕에서 20개 이상의 쇼가 제작되었으며, 시나리오 작가로서는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피치 라이터로서 의회 의원, 각료, 주지사, 외교관, 경영진, 대통령 후보자들을 위한 글을 썼다. 그는 인기 있는 연설가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인상 깊은 연설을 했다. 머레이 주립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밟고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책 속 구절
사랑이 식는 이유는 뭘까? 수 세기 동안 인류가 풀지 못했던 이 미스터리를 도파민은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애초에 인간의 뇌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갈망하도록 빚어졌다. 그래서 인간은 갖가지 가능성을 자양분 삼아 미래를 꿈꾼다. 반면 익숙해진 것에는 흥분과 기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 때 인간은 다른 새로운 것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 현상을 과학자들은 ‘보상예측오류’라고 부른다. 뜻은 말 그대로다. 우리는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순간 끊임없이 예측한다. 그런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 일이 내 예상보다 좋았을 때 우리는 미래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 예상보다 일찍 퇴근하거나, 통장에 10만 원이 더 들어 있다면? 이 행복한 오류는 도파민을 작동시킨다. 도파민 발화에 시동을 거는 것은 이렇듯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이 선사하는 짜릿함이다. 아낀 시간이나 돈 자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_29~30쪽, ‘해보니 별 거 없네….’
구매자의 후회는 욕망회로가 약속을 어기는 전형적인 사례다. 욕망회로는 분명히 말했다. 비싼 차를 사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고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그런데 웬걸. 슈퍼카 주인이 되어도 기분이 기대했던 것만큼 좋아지지 않을 뿐더러 좋은 기분이 오래 가지도 않는 것이다. 이렇듯 욕망회로는 약속을 밥 먹듯 어긴다. 그도 그럴 만하다. 욕망회로에 만족이라는 감정을 생성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욕망회로는 공수표를 남발하지만 정작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는 땀 한 방울의 노력도 보태지 않는다.
구매를 고민할 때 우리 뇌에서는 미래지향적 도파민 회로가 활성화되어 흥분과 기대감을 조성한다. 그러다 소유욕구가 충족되면 천상의 외부공간을 둥둥 떠다니던 꿈의 상품은 지상의 개인공간으로 추락한다. 도파민이 지배하는 환상 속 미래 세상에서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상계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 현실경험이 도파민 각성효과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할 경우, 구매자의 후회는 홍수처럼 밀려온다. 반면에 만약 당신이 현명한 소비를 했다면 현상계에서도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마음이 충분히 클 것이기 때문에 도파민이 선사하는 스릴이 사라지는 것이 결코 아쉽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기대감을 오히려 더 부풀려줄 품목을 질러버림으로써 구매자의 후회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
_74~75쪽, ‘욕망’을 취사선택해 ‘애호’로 발전시키려면
마약중독자들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것에서 신호를 받아 흥분한다. 가령, 과거에 중독자였다가 지금은 완치된 어떤 사람은 만화영화를 보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했다. 약을 할 시절에 만화 캐릭터가 인쇄된 포장지에 싸여진 약을 먹었기 때문이다. 한편 무엇이 갈증의 불씨가 되는지 본인조차도 알지 못하는 중독자들이 있다. 한 헤로인중독자는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미친 듯이 약이 당기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 수수께끼 때문에 지금까지의 갱생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판이었다. 하루는 그가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상담사가 동행했다. 직접 지켜보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상담사는 그에게 또 그런 마음이 들면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통로부터 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자가 발을 멈추더니 외쳤다. “지금이요!” 두 사람이 멈춰선 곳은 다름 아닌 세탁세제 코너였다. 눈앞의 선반에는 각종 표백제가 진열되어 있었다. 한창 약에 빠져 있던 시절에 그는 에이즈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사바늘을 표백제에 담가 소독하곤 했던 것이다.
_84쪽, 기상천외한 흥분의 신호들
약에 취하는 것과 술에 취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많은 이들은 그 차이를 모른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께 술 몇 잔 걸치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은 술자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이다. 기분이 붕 뜨면서 마냥 다 좋게 느껴진다. 도파민이 선사하는 이상행복감이다. 이 감정은 알코올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와 직결되어 있다. 초반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알코올 농도 곡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등반을 힘겨워하더니 결국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행복감이 만취 상태에 자리를 내주는 순간이다.
알코올 그래프가 쭉쭉 올라가는 초반에는 힘이 넘치고 신이 나 동작과 목소리가 커지고 아무 이유 없이 즐겁다. 반면에 후반의 하강기, 즉 만취 상태에는 잠이 쏟아지고 손발이 따로 놀며 말이 어눌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술에 취한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마신 알코올의 총량이다. 빨리 마셨는지 천천히 마셨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이 2가지를 혼동한다. 그래서 초장부터 부어라 마셔라 하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잔뜩 높이고 도파민 대홍수가 일으키는 유쾌한 기분을 즐긴다. 그래 놓고 지금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은 자신이 잔뜩 취했기 때문이라고 믿어버린다. 그런 이유로 그들의 술잔은 비는 족족 다시 채워진다. 초반의 상승세가 다시 재현되기를 소망하지만 다 헛된 바람이다. 이 광란의 질주는 열이면 열 지저분한 결말을 맺는다. 대개는 변기통에 머리를 처박은 채로.
간혹 이 원리를 스스로 납득하는 사람도 있다. 언젠가 파티에서 알게 된 한 여성은 자신이 맥주보다는 칵테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여성의 말에 일리가 있다. 칵테일은 농도가 더 진하고 설탕이 들어가 있어서 더 달다. 그래서 사람들은 칵테일을 다른 술보다 빨리 마신다. 게다가 도수도 맥주나 와인보다 더 높다. 즉, 칵테일은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더 빨리 체내에 공급함으로써 도파민 회로를 더 크게 자극한다. 아마도 그녀가 원한 것은 만취상태가 아니라 초반의 들뜬 기분이었을 것이다.
_89쪽, 술에 취한 것과 약에 취한 것은 어떻게 다를까?
도파민 회로를 자극하는 것은 비단 마약만이 아니다.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 중에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적지 않다. (…) 같은 병으로 똑같은 약을 복용했는데 일부 환자만 이상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능성 하나는 그런 환자들이 태생적으로 취약하다는 가설이다. 도박 전적이 있는 사람이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한 후 도박중독에 더 잘 빠진다는 통계가 나온 걸 보면, 이쪽으로 취약한 사람들만이 가진 어떤 개인적 요소가 있는 것도 같다.
파킨슨병 치료제 부작용의 두 번째 대표증상은 성욕 과잉이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 증례연구가 실시되었다. 특정 질환을 앓거나 특정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소규모로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시리즈 증례연구라 한다. 그중에 L-도파를 복용한 57세 남성의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이 남성은 매일 하루에 최소 2번, 가능하면 그 이상 잠자리를 가져야 만족했다고 한다. 남자가 62세의 나이에 은퇴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그는 이웃은 물론이고 먼 친척인 젊은 여성들과 동시다발적으로 바람을 피웠다. 이 문제가 주로 남성 환자에게 발생하기는 하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는 없다. 메이오 클리닉의 시리즈 증례연구에 의하면 분석된 환자 13명 중 2명이 여성이었는데, 모두 파킨슨병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금욕적 생활을 하던 독신이었다고 한다.
_98~101쪽, 파킨슨병을 치료하려다 도박에 빠진 남자
비슷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보통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몸동작을 모방한다. 상대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곧 나머지 한 사람도 똑같이 따라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달랐다. 피시험자들은 상대방이 지배의 자세를 취하면 자신은 복종의 자세를, 상대방이 복종의 자세를 취하면 자신은 지배의 자세를 취했다. 지배가 복종을, 복종이 지배를 불러온 것이다. (…)
이처럼 도파민 통제회로의 마법으로 표출되는 자기효능감은 굉장히 압도적이다. 인간의 뇌는 오래 전부터 이런 식으로 진화해왔다. 이기지 못할 상대에게는 애초에 덤비지 않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우친 것이다. 이런 행동은 다른 영장류 동물들에게서도 흔히 목격된다. 예를 들어, 침팬지는 우두머리에게 복종한다는 의미로 몸을 최대한 웅크려 작게 만든다. 반대로 면전에서 우두머리의 행동을 따라 한다면 그것은 분열의 징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집단에서는 조만간 피 튀기는 서열 다툼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
_130~131쪽, 지배가 복종을, 복종이 지배를 불러온다
노르에피네프린은 현재지향적 화학물질이다. 배가 고장 났을 때 뇌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급상승했을 것이다. 그 결과로 공포라는 현재지향적 감정이 항해사를 집어삼킨다.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다른 생각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들의 쓰나미에 도파민 통제회로는 일순간 침묵한다.
그러나 불과 몇 초 뒤, 그의 눈빛이 다시 반짝인다. 그는 되살아난 도파민 통제회로의 도움으로 탈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멈추고 그와 동시에 두려움의 감정도 물러난다. 한결 차분해진 그의 머릿속은 온통 살아나갈 궁리뿐이다. 마침내 항해사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육지를 밟는다. 도파민은 그런 뒤에야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들에게 무대를 양보한다. 그렇게 항해사는 무너지며 오열하게 된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살아 돌아오게 한 공을 아드레날린에 돌릴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폭풍우 속에서 그를 지탱한 것은 아드레날린이 아니라 도파민이었다.
_158~159쪽, 살아야 한다, 그러자면 생각해야 한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캐나다 무역협정에 관한 신문기사에 시선이 닿는다. 어떤 식으로든 나와 직접적인 관련 있는 일이 아닌 한, 지루한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내내 도파민 욕망회로는 잠잠하다. 그러던 어느 순간 고등학교 동창의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협상단 일원으로 맹활약 중이란다. 세상에! 그때부터는 그 이름만 돌출되어 확대된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도파민의 폭발, 관심은 점점 커져 이제는 진심으로 기사에 푹 빠져든다. 그러다 만약 기사에서 내 이름까지 발견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때 머릿속 도파민 회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그런데 만약 이 돌출 기능이 고장 난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시도 때도 없이 머릿속이 번쩍번쩍한다면? 지금 당신은 TV 뉴스를 보고 있다. 앵커는 정부의 첩보활동 보도에 한창이다.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머릿속 돌출 시스템이 탁 켜진다. 그 순간부터 왠지 뉴스 속 얘기가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망상은 이처럼 돌출 정도가 지나칠 때, 혹은 엉뚱한 타이밍에 돌출될 때 흐리멍덩하던 사건이 선명해지면서 시작된다. 조현병 환자들이 흔히 겪는 망상 중 하나는 TV 속 인물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정부 비밀기관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망상도 그에 못지않게 흔하다.
_185~186쪽, 광기와 천재성, 뇌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악의 결과와 최선의 결과
사람들은 너도나도 벤젠의 구조를 찾는 데 매달렸다. 하지만 어떻게 조합해도 벤젠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분자 구조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벤젠의 분자 구조는 꽤 오래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래서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는 깨달음의 순간을 케쿨레는 이렇게 술회했다.
“교재 편집 작업을 계속 하려고 책상에 앉았지만 정신이 딴 데 가있으니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나는 의자를 돌려, 고쳐 앉고 벽난로를 멍하니 쳐다봤다. 그대로 선잠이 들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원자들이 내 눈앞에 퐁퐁 살아났으니까. 다만 이번에는 작은 분자들이 예의를 지키려는 듯 뒤로 물러나 있었다. 이런 광경에 익숙했던 나는 금세 전체 그림을 파악했다. 원자들이 평소보다 단단하게 1줄로 길게 엮여 있었는데, 마치 뱀처럼 곳곳에서 꺾이고 휘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라, 요것 봐라? 뱀 1마리가 자기 꼬리를 입에 문 채로 마치 날 비웃듯 코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게 아닌가. 바로 그 순간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_206~207쪽, 꿈은 정신질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똑똑한 사람들이 사람 사귀는 데에는 서툰 것이다. 파티에서 한 과학자를 알게 되었다고 하자. 그는 자신이 진행 중인 연구 얘기만 몇 시간째 늘어놓는다. 상대가 얼마나 지루해하는지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회정의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일이라면 나는 심장이 뜨겁게 타오르는 것을 느끼지만 이상하게도 나 자신 외의 다른 인간과 부딪힐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나는 인류는 사랑하지만 사람들은 싫다.”는 명언 아닌 명언을 덧붙였다. ‘사회정의’와 ‘인류애’라는 추상적 개념은 쉽게 수용하면서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만남은 그에게 감당 못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던 것이다.
그런 성격 탓에 아인슈타인의 사생활은 그리 평범하지 않았다. 그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오직 과학뿐이었다. 아인슈타인은 본부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더니 이혼 후에 그 불륜 상대와 재혼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등 여러 여성과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도파민이 우세한 아인슈타인의 정신세계는 축복이자 저주였다. 그는 도파민 덕분에 남다른 창의력을 발휘했지만 한편으로는 오래 지속되는 동반자적 사랑에 정착하지 못했다.
_214쪽,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림도 잘 그리는 이유
줄거리요약
"도파민형 인간"은 독자들을 뇌의 내부 작용으로 매혹적인 여행으로 이끌며, 우리의 행동과 의사 결정에 대한 도파민의 깊은 영향력을 탐구한다. 저자들은, 어떻게 그것이 우리의 욕망, 야망, 그리고 우리 삶에서 더 많은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도록 이끌지를 조명하면서, 이 신경 전달 물질의 복잡성을, 공감할 수 있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도파민의 이해: 책은 종종 뇌의 "기분 좋은" 화학물질로 언급되는 도파민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리버만과 롱은 도파민 뒤에 있는 과학을 능숙하게 분해하여 즐거움의 원천이자 욕망의 촉매제로서의 이중적인 역할을 설명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시간으로 돌아가게 하며, 도파민이 우리 조상들의 생존을 위한 탐구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그들에게 음식, 주거지, 짝을 찾도록 촉구한다. 그것은 현대적 동기의 진화적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저자들은 도파민 수용체가 보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면서, 우리의 신경 경로를 웅변적으로 안내한다. 그들은 도파민에서 파생되는 즐거움과 과도한 욕구의 잠재적인 단점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중독적인 행동과 강박적인 경향의 복잡한 부분을 만지며 생생하게 묘사한다.
야망과 창의성에서 도파민의 역할: 리버만과 롱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도파민이 야망과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역사적 인물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파민 활동이 얼마나 높은 성취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도파민의 동기부여 힘은 운동선수들의 경쟁 정신, 기업가들의 끊임없는 추진력을 자극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도파민으로 인한 과도한 야망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트레스, 불안, 심지어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욕망의 증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두운 면을 탐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도파민과 인간의 동기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대한 미묘한 시각을 제시한다.
관계와 중독에서 도파민: 이 책은 도파민이 우리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중독의 영역에서 그것이 수행하는 복잡한 춤을 더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들은 도파민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인간 관계의 풍경을 처음 사랑의 행복감에서부터 오랜 관계의 도전에 이르기까지 탐색한다. 이들은 과학적 통찰력과 실제 사례를 매끄럽게 혼합하여 독자들에게 매력과 애착의 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