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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 왜,왜,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by 유수수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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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우리가 미루는 뇌과학적 이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유는 뇌의 감정 보상 회로가 회피를 이득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편함을 느끼면, 편도체는 그 일을 '위험'으로 간주하고 회피를 유도합니다.
회피하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뇌는 그 행동을 보상으로 기억합니다.

→ 중요한 일일수록 더 피하고 싶은 이유는, 뇌가 불편함을 회피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회피를 멈추는 방법

중요한 일을 작게 시작하고 덜 부담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 “일단 2분만 해보자”,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 작게 시작하면 편도체의 경고가 작동하지 않고, 실행이 새로운 습관 회로로 형성됩니다.

2장. 습관과 도파민의 관계

기저핵은 반복 행동을 자동화시키는 뇌의 ‘오토파일럿’ 장치입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순간 기저핵은 “이 행동 중요해 보여, 저장하자”라고 판단합니다.

→ 도파민이 반복되면 뇌의 시냅스 구조가 바뀌고 습관으로 굳어집니다.
→ 회피는 쉽게 도파민을 유도하기 때문에 빠르게 습관화됩니다.

습관 형성과 유지

도파민은 습관 형성에 필요하지만, 한 번 형성된 습관은 도파민 없이도 유지됩니다.
→ 파킨슨병 환자 실험 결과: 도파민 세포가 없어도 기존 습관은 지속됨.

→ 즉, 무기력은 '도파민 타이밍' 문제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3장. 즐거움으로 회로를 재설계하라

중요한 일일수록 부담이 아닌 ‘재미’로 접근해야 합니다.
→ 운동은 몸을 실험하는 재미, 공부는 지식이 삶에 닿는 상상을 즐기는 것.

→ 도파민을 ‘내가 원하는 일’에 연결시키는 감정 회로를 설계해야 합니다.

 

도파민 체계를 내 쪽으로 끌어오라

무기력은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다.
잘못 연결된 뇌의 회로일 뿐이며, 우리는 그것을 다시 설계할 수 있다.

→ 회피가 아닌 기대를 설계하자.
→ 부담이 아닌 즐거움, 의무가 아닌 호기심으로 접근하자.

추천 도서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종빈

집에만 오면 침대와 소파에 늘어진다. 산더미처럼 쌓인 할 일들과 불안, 걱정을 피해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밤마다 내일이 두렵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은 지겹다. 소셜 미디어 속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책을 부추기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을까?”라는 생각만 반복된다.


하지만 이는 게으름이 아니라, 우리 뇌와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일 수 있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는 무기력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뇌와 감정의 반응으로 바라보며, 과학적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짚는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종빈 원장은 오랜 임상 경험과 자신의 무기력 극복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무기력의 뇌과학적 작동 원리, 중독과의 악순환,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신체적 요인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은 독자가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보다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기력은 단순히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무기력에 빠졌을 때 섣불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오히려 또 다른 실패와 자책만 낳을 뿐이다.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몸과 뇌를 차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무기력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자신감과 도구를 갖게 될 것이다.

뇌과학적으로 우리가 문제를 외면하는 이유는 그 행동이 이익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외면할 때 뇌에서는 감정-보상 회로가 작동하는데, 이때 편도체와 중뇌의 도파민 경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편도체는 불안과 공포를 담당하는 뇌 부위로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이 상황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상황을 회피하여 순간적으로 불편한 감정이 줄어들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이 행동이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느낀다.
- 24~25p, 할 일을 계속 미루는 뇌과학적 이유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은 손실 회피에 의한 무기력이 더 쉽게, 자주 생긴다. 완벽주의자들은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일반적인 노력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며, 더 높은 성취를 달성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완벽주의자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즉 같은 과업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기준이나 목표가 높아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실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뇌는 손실 회피 경향을 보이는데 완벽주의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실 회피 경향이 더 큰 편이다.
- 57~58p,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못 하는 완벽주의

근면성과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일수록 무기력으로 인지 부조화를 크게 경험한다. 이런 사람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노력에 큰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무기력으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자신의 행동 역시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때 인지 부조화가 유발한 무기력감은 더 큰 인지부조화를 경험하게 만든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것이다. 이처럼 건강할 때는 자신을 빛나게 하던 강한 신념과 가치관이 무기력할 때는 오히려 강한 인지 부조화 경험을 유발한다.
- 70p, 성실하고 도덕적일수록 무기력해지기 쉽다

머릿속 생각이 작용하는 과정은 무도회장에서 춤추는 것과 같다. 무도회에서 동시에 여러 명의 상대와 춤을 출 수는 없다. 한 명의 상대를 골라 곡이 끝날 때까지 상대방과 춤을 춰야 하며, 곡이 끝난 뒤에는 다른 상대로 바꿔 춤을 출 수 있다. 대부분은 매력을 느끼는 상대방과 춤을 추기를 원하며, 가능하다면 더 많은 곡을 매력적인 상대와 춤추기를 원한다. 우리 뇌도 마찬가지다.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만 의식할 수 있다. 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수는 있지만 동시에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또한, 뇌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생각일수록 뇌는 이 생각에 더 의식을 기울이고 더 오래 붙잡고 있다.
- 114~115p, 불안과 걱정을 피해 스마트폰으로 숨는 사람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는 것은 뇌과학적 측면에서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사이언스지에 소개된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뇌는 어떤 음식을 먹을지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각 음식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가치 있을지 선택하기 위해 작용한다. 음식을 선택하는 문제뿐 아니라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할 때도 뇌는 부지런히 어떤 행동이 더 자신에게 유익할지 고민한다. 이 같은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뇌의 피로를 의사결정 피로라고 한다.
- 156p, 의사결정의 피로를 줄여라

무기력의 시간을 자연의 순환으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나무가 겨울 동안 잎을 떨구고 고요히 쉬듯, 무기력한 시간도 우리의 내면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 봄이 오면 나무가 새싹을 틔우듯, 우리 역시 변화와 성장을 맞이할 날이 온다. 이처럼 무기력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지금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더 분명히 느낄 수 있다.
- 170p, 무기력은 끝이 있는 고통이다

열등감에서 비롯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 말은 언뜻 황당하게 들릴 수 있다. 가능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마치 삶에서 목표나 꿈을 내려놓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는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열등감으로 인한 무기력을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해결책이다.
- 185~186p, 무한한 가능성의 늪에 빠지지 마라

여러분들은 무기력의 문제를 접할 때마다 무기력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해결 방법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해결 방법의 효과를 판단할 때는 단기간에 무기력이 사라지는지 여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무기력은 단기간 내에 벗어날 수 없으며 무기력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무기력이 완전히 사라진 삶을 목표로 하기보다, 무기력을 느끼는 빈도가 줄고, 지속 시간이나 강도가 약해지며,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나아지는 속도가 더딜지라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낙숫물이 오랜 시간이 지나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작은 변화가 계속되면 우리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 195p, 비현실적인 기대를 내려놓는 연습

무기력을 경험하는 환자에게 단 하나의 검사를 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갑상선 기능 검사를 고르고 싶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무기력을 흔하게 동반하고, 100명 중 한두 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혈액검사만으로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특히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의 10배이므로 무기력감을 경험하는 여성이라면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 231p, 우울증으로 착각하기 쉬운 갑상선 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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