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선’을 0으로 낮추는 삶의 지혜
박웅현 작가는 용타 스님의 강연을 인용하며, 삶 속 ‘작은 깨달음(아하)’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숨을 쉴 수 있을 때, 창밖에서 들리는 새소리에 감동할 수 있을 때. 이처럼 사소한 일상 속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스님들의 목표는 ‘아하선’을 0으로 낮추는 것, 즉 아주 작은 일상에서도 감탄하고 감동할 줄 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우리의 일상에 감사함과 평온함을 가져다주며,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4~50대는 해발 7,000m쯤 산을 오른 상태다"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젊지 않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성장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사회나 조직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내가 보낸 시간은 ‘킬링 타임’이었는가, ‘성숙의 시간’이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매일 스스로에게 던지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이야말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청춘에게 보내는 따뜻한 조언
박웅현 작가는 젊은 세대에게 “자기를 너무 들볶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줄 세우기’ 문화 속에서 무한 경쟁을 강요받는 청춘들에게 필요한 건, 베스트가 아닌 ‘온리 원’의 삶입니다. 자신만의 가치와 길을 찾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삶이 진정 의미 있는 삶이라는 말이죠.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요, 닿지 않는 것은 닿지 않는 것이다.”
박목월의 이 시구처럼, 집착보다는 유연함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일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끄고, ‘내 안의 울림’을 들으라
정보 과잉 시대, 우리는 수많은 자극과 비교 속에서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박웅현 작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끄고 멍 때리는 시간을 제안합니다. 바깥의 소음이 아닌, 내면에서 솟아나오는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는 시간은 나의 방향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동하는 능력, 울림판을 키우는 삶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은 정보’가 아닌 ‘깊은 감동’입니다. 감동의 울림판이 큰 사람은 삶의 디테일에 주목할 수 있고, 그것이 곧 창의적인 결과물로 이어집니다.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경험, 소름이 돋는 순간들을 많이 쌓아가세요. 그 자체가 좋은 아웃풋을 낳는 밑바탕이 됩니다.
나이 드는 것을 좋아하는 법
20대 때는 무심히 지나쳤던 대나무에 비치는 햇살, 봄꽃, 새소리… 박웅현 작가는 이런 것들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게 ‘나이 듦의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나이 들수록 삶의 디테일에 감동하는 능력이 생기고, 그 순간순간이 행복이 됩니다. 결국 삶은 거대한 의미보다 작은 순간들의 합이며, 그것들을 놓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 한마디 – 삶은 의미가 아니라 축제다
“삶의 의미를 찾지 않는다”는 박웅현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의미를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살아가는 태도를 가져야 할지 모릅니다. 삶은 천상병 시인이 말한 것처럼 ‘아름다운 소풍’이고, 매일이 축제입니다. 이 하루가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