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들이 다루고 있는데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기간, 기대 수명, 자연재해 사망자 수 등 최신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개된다. 언론 등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부정적인 심리 해결책도 제시했다. 즉 어떤 사건에 대해서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정확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이 책은 그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우리의 인지과정이 어떻게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지 합리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라는 10가지 비합리적 본능을 제시하며 우리가 '느낌'을 '사실'로 인지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사실과 주장을 혼동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사회갈등과 스트레스를 주목한다. 현상에 대해 연구한 것을 넘어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 더욱 의미가 있다.
책 속 구절
우리는 2017년에 14개국 약 1만 2,00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마지막 13번을 뺀 열두 문제 중 정답을 맞힌 문제는 평균 2개였다. 만점은 한 명도 없었고, 무려 15%가 빵점이었다. 혹시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또는 그런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좀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처음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전 세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의대생, 교사, 대학 강사, 저명한 과학자, 투자은행 종사자, 다국적기업 경영인, 언론인, 활동가, 심지어 정치권의 고위 의사 결정자도 있었다. 다들 교육 수준이 높고 세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도 ‘절대다수’가 오답을 내놓았다. 그중 일부는 일반 대중보다도 점수가 낮았는데, 특히 몹시 참담한 결과는 노벨상 수상자와 의료계 연구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요컨대 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가 세계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오해는 심각할 뿐 아니라 ‘체계적’이기까지 했다. _20~21페이지
이 책에 나오는 데이터는 독자가 결코 본 적 없는 마음을 치유하는 데이터다. 정신적 평화를 얻는 데이터라고도 할 수 있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그렇게 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충실성’은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운동처럼 일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일단 연습해보라. 그러면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암기하지 않고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앞으로 과도하게 극적인 이야기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고, 극적인 본능을 억제하는 생각 도구를 제시할 예정이다.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오해를 없애고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발전시킨다면, 매번 침팬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_31페이지
언론은 우리의 주목 필터를 통과하지 못할 이야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주목 필터를 통과할 것 같지 않아 편집장의 승낙을 얻지 못한 기사 제목을 2개만 살펴보자. “말라리아 지속적으로 감소.” “오늘 런던 날씨가 포근하겠다던 기상청의 예측 적중.” 반면 우리의 필터를 쉽게 통과하는 주제를 나열해보자. 지진, 전쟁, 난민, 질병, 화재, 홍수, 상어 공격, 테러. 이런 드문 사건은 일상적 사건보다 뉴스로서 더 가치가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 꾸준히 봐온 드문 이야기가 우리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그 드문 일을 흔한 일이라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고 믿는 수가 있다. _149페이지
크기 본능의 두 가지 측면은 부정 본능과 더불어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세계 인구와 관련한 여러 비율 중에 기본 욕구를 충족하며 사는 사람의 비율을 물으면, 대부분 일관되게 약 20%라는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정답은 80%, 나아가 90%에 가깝다. 예방접종을 받는 아이의 비율은 88%,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다. 초등학교를 나온 여자아이의 비율은 90%다. 그러나 자선단체와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고통받는 개인의 모습과 함께 끊임없이 보여주다 보니 사람들은 왜곡된 시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다른 모든 비율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_183페이지
나는 국가별 ‘총’배출량을 기초로 중국과 인도를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조직적으로 비난할 때면 더러 오싹하다. 그것은 중국 전체 인구의 몸무게 합이 미국보다 크다고 해서 미국보다 중국에서 비만이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는 꼴이다. 국가별 총배출량을 문제 삼는 주장은 나라마다 인구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된다. 이 논리대로라면 전체 인구가 500만 명인 노르웨이는 1인당 이산화탄소를 아무리 많이 배출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국가별 총배출량이라는 큰 수치를 해당 국가의 인구로 나눠야 의미가 있고, 비교 가능한 수치가 된다. HIV, 국내총생산(GDP), 휴대전화 판매량, 인터넷 사용자 수,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측정할 때는 항상 1인당 수치를 계산해야 더 의미 있는 값을 얻을 수 있다. _199페이지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무언가가 지금의 그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빠져나올 수도 없는 이유 때문이며, 그래서 그것은 늘 그 상태로 존재했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 운명 본능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사례는 앞의 에든버러 강연에 참석한 신사가 그랬듯, 아프리카는 항상 무기력하고 절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는 이슬람 사회는 기독교 사회와 근본부터 다르다는 생각이다. 이 종교 또는 저 종교는, 그리고 이 대륙은, 저 문화는, 그 국가는 전통적인 불변의 ‘가치’가 있어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또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겉모습만 다를 뿐 근본은 같다. 언뜻 그럴듯한 분석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능이 우리를 속인 것일 때가 많다. 고상하게 들려도 사실로 위장한 느낌일 뿐이다. _239~240페이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절박한 세계적 위험이 있다는 걸 나도 부인하지 않는다. 나는 세계를 핑크빛으로 보는 낙천주의자가 아니다. 문제에서 눈을 뗀다고 해서 마음이 안정되지는 않는다. 내가 가장 우려하는 다섯 가지는 전 세계를 휩쓰는 유행병, 금융 위기, 제3차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이다. 이 문제들이 왜 가장 걱정되는 것일까?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의 세 가지는 예전에 일어났고, 나머지 두 가지는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다섯 가지 모두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인간의 발전을 여러 해 또는 수십 년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막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거대한 살인마여서 가능하다면 모두 힘을 모아 한 단계씩 차근차근 행동하는 식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 _338페이지
책 줄거리 요약
-책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좌우하는 만연한 '무지 본능'을 다루면서 시작됩니다. Rosling은 독자들이 자신의 고유한 편견과 선입견에 직면하도록 도전하여 보다 사실에 기반한 사고방식을 향한 여정의 무대를 마련합니다.
-Rosling은 더 깊이 파고들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인간의 10가지 본능을 소개합니다. 두려움 본능부터 긴박 본능까지, 각각을 분석하여 우리가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냅니다. 이 장은 독자들이 세상에 대한 보다 미묘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Rosling은 세계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단순하게 나누는 "격차 본능"을 풀어냅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이분법적인 글로벌 환경 개념에 도전하고 진보에 대한 보다 미묘한 관점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Rosling은 널리 퍼져 있는 "부정적 본능"과 이것이 우리가 변화를 인식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설득력 있는 사례와 통계적 증거를 통해 그는 인류가 이룩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며 독자들이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도록 촉구합니다.
-"사실성"의 핵심은 사실 기반 사고의 배양에 있습니다. Rosling은 독자가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툴킷을 제공하여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사고방식을 장려합니다. 이 장은 현실과 더욱 밀접하게 일치하는 세계관을 수용하기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Rosling의 낙관주의는 그가 발전을 위한 광대한 가능성을 탐구할 때 빛을 발합니다. 그는 종종 부정적인 이야기로 인해 가려졌던 발전과 긍정적인 추세에 대해 조명함으로써 세계의 개선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인 그림을 그립니다.
-내러티브가 전개되면서 Rosling은 일상 생활에서 사실성을 채택하는 것이 시급함을 강조합니다. 그는 더 많은 정보와 합리적인 관점이 갖는 사회적 이점을 강조하고,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Rosling이 독자들에게 사실성을 삶의 다양한 측면에 통합하는 방법을 안내하므로 실제 적용이 이 장의 중심 단계에 있습니다. 그는 미디어 소비부터 의사 결정까지 개인이 사실 기반 사고를 구현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장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사실성 원칙을 생생하게 구현합니다. Rosling은 사실 기반 사고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를 보여주며,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세계관 채택의 혁신적인 영향을 강화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Rosling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사실성이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열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독자들이 새로 발견한 이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장려하여 세상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희망적인 인식을 향한 집단적 전환을 촉진합니다.
결론:"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종종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뒤덮인 세상에서 명확성의 등불로 등장합니다. 뿌리 깊은 본능에 도전하고 사실 기반 사고를 촉진함으로써 Rosling은 독자들이 자신의 관점을 재평가하고 발전 가능성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