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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작가소개, 책구절, 줄거리 요약

by 유수수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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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사상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제주체의 이면을 발견한 독보적 지성인.
대니얼 카너먼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응용심리연구소 과학자, 인지연구센터Center for Cognitive Studies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다. 현재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이며,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분야 컨설팅 회사인 ‘더 그레이티스트 굿The Greatest Good’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혁신적 연구 성과인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심리학자인 그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완벽히 융합했기 때문이다. 카너먼과 동료 트버스키가 전망 이론을 발표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으로 불린다.
2005년 이스라엘 국민이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인’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평생을 심리학에 바쳐 이룩한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아 미국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2011년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선정 ‘세계 일류 사상가’, 〈블룸버그〉 선정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저서로 《국가별 웰빙의 차이International Differences in Well-Being》(공저, 2010), 《어림짐작과 편향: 직관적 판단의 심리학Heuristics and Biases: The Psychology of Intuitive Judgment》(공저, 2002), 《선택, 가치, 틀Choices, Values, and Frames》(공저, 2000), 《웰빙: 쾌락 심리학의 기초Well-Being: The Foundations of Hedonic Psychology》(공저, 1999),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공저, 1982), 《주목과 노력Attention and Effort》(1973) 등이 있다.

책 속 구절

우리 머릿속에서 무의식중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관찰하려면 아래 사진을 보라.

우리는 이 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흔히 ‘본다’라고 말하는 행위와 ‘직관적 사고’를 매끄럽게 이어 붙인다. 사진을 보자마자 여자의 머리가 검다고 알아보듯이, 여자가 화났다는 사실도 순식간에 알아챈다. 게다가 지금 본 것을 미래까지 확장해, 여자는 이제 곧 거친 말을 아마도 크고 불쾌한 음성으로 쏟아놓을 것이라고 감지한다. 힘들이지 않고 저절로 여자의 다음 행동을 예감한 것이다. 여자의 기분을 가늠하거나 다음 행동을 예상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사진을 보면서 내가 그런 가늠이나 예상을 한다는 느낌도 없었다. 어쩌다 보니 그리되었을 뿐이다. 빠르게 생각하기의 한 가지 사례다.
_1장 등장인물, 36~37쪽

이런 현상이 일상에서 워낙 흔하고 중요하니, 이 현상의 이름을 알아두는 게 좋겠다. 바로 ‘기준점 효과 anchoring effect’다. 이 현상은 모르는 수량을 추정하기 전에 특정 값이 머릿속에 떠오를 때 나타난다. 실험심리학에서 나타나는 매우 신뢰할 만하고 막강한 현상인데, 이때 사람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다. 마치 배가
닻을 내리고 그곳에 정박하는 것과 비슷해, 영어로는 ‘정박한다’는 의미의 ‘anchoring’이라 부른다. 간디가 114세가 넘어 사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35세가 넘어 사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보다 사망 나이를 훨씬 높게 예측한다. 어떤 집이 얼마면 사겠는지 생각할 때도 질문에서 제시한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집이라도 표시 가격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더 가치 있어 보인다. 그런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기로 결심해도 소용없다. 기준점 효과 사례는 끝이 없다. 숫자를 예측하는 질문을 받고 답을 생각할 때면 여지없이 이 현상이 나타난다.
_11장 기준점 효과, 184쪽

현재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회사의 최고경영자에 대한 평가를 이를테면 다른 회사 최고경영자 같은 전문 경영인들에게 맡겼다고 상상해보자. 이들은 그 회사가 최근에 실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잘 알고 있다. 앞서 구글 사례에서 보았듯이, 이런 지식은 후광 효과를 발생시킨다. 실적이 좋은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융통성 있다, 체계적이다, 결단력 있다는 말을 듣기 쉽다. 그런데 1년이 지나 그 회사 상황이 나빠졌다고 해보자. 똑같은 최고경영자가 이제는 갈팡질팡한다, 고지식하다, 권위적이다, 같은 말로 묘사된다. 두 평가 모두 그 순간에는 타당하게 들린다. 성공한 지도자를 고지식하다거나 갈팡질팡한다고 말하거나, 애를 먹고 있는 지도자를 융통성 있다거나 체계적이라고 말한다면 터무니없지 않은가.
후광 효과는 위력이 대단해서, 우리가 같은 사람이나 같은 행동을 두고도 상황이 좋을 때는 체계적이라고 보고, 상황이 나쁠 때는 고지식하다고 본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후광 효과 탓에 우리는 인과관계를 거꾸로 해석해, 사실은 회사가 망한 탓에 최고경영자가 고지식하게 보일 때도 최고경영자가 고지식한 탓에 회사가 망했다고 믿기 쉽다. 이해 착
각은 그런 식으로 일어난다.
_19장 이해 착각, 310쪽

문제 5: 동전 던지기 도박을 제안받았다.
동전 뒷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잃는다.
동전 앞면이 나오면 150달러를 딴다.
이 도박은 해볼 만한가? 도박을 하겠는가?

여기서 선택을 하려면, 150달러를 땄을 때의 심리적 이익과 100달러를 잃었을 때의 심리적 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딸 수 있는 금액이 잃을 수 있는 금액보다 크니 도박의 기댓값은 누가 봐도 플러스이지만, 사람은 거의 다 이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이 도박을 거부하는 것은 시스템 2의 작용이지만, 비판적 감정은 시스템 1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150달러를 따는 희망보다 100달러를 잃는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낀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수차례 관찰한 끝에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고, 사람들은 ‘손실 회피’ 성향을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_26장 전망 이론, 419쪽

내가 강의를 끝내고 어느 청중에게 들은 짧은 이야기는 기억과 경험을 구별하는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그는 음반을 틀어놓고 긴 교향곡을 넋을 놓고 듣고 있었는데, 곡이 끝날 무렵 음반 흠집으로 깜짝 놀랄 잡음이 나는 바람에 “음악 감상을 통째로 망쳤다”고 했다. 그런데 사실은 감상을 망친 게 아니라 감상의 기억을 망쳤을 뿐이다. 감상하는 자아, 즉 경험하는 자아는 곡을 거의 다 들을 때까지 좋은 경험을 했고, 마무리가 안 좋았다고 해서 그 경험이 취소될 수는 없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내게 질문을 던졌던 그 사람은 결말이 안 좋았다는 이유로 그때의 경험을 통째로 망쳤다고 했지만, 그것은 음악을 들으며 행복했던 40분을 무시한 평가다. 실제 경험은 과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까?
경험과 그 기억을 혼동하는 것은 인지 착각의 좋은 예이며, 사람들은 경험을 기억으로 바꿔치기 하는 탓에 과거 경험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다. 기억하는 자아는 더러 엉터리지만, 삶의 점수를 기록하고 삶의 교훈을 지배하는 자아이며, 결정을 내리는 자아다. 우리가 과거에서 배우는 교훈은 미래 기억의 질을 극대화하되, 미래 경험의 질도 극대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마디로 기억하는 자아의 횡포다.
_35장 두 자아, 557쪽

줄거리요약

Daniel Kahneman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사고 과정을 형성하는 두 가지 시스템, 즉 빠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시스템 1과 느리고 신중하며 논리적인 시스템 2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입니다. 심리학의 혼합을 통해 행동경제학과 개인적인 일화를 통해 Kahneman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편향과 오류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개념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스템 1은 힘들이지 않고 자동으로 작동하므로 우리가 빠른 판단을 내리고 자극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시스템 2는 의도적인 사고를 포함하므로 더 많은 노력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Kahneman은 이러한 시스템을 인간 사고의 복잡성을 풀기 위한 프레임워크로 사용합니다.

Kahneman은 고정, 가용성, 과신과 같은 인지 편향이 널리 미치는 영향을 조사합니다. 그는 이러한 편견이 어떻게 우리의 인식, 판단, 결정을 형성하고 종종 체계적인 오류로 이어지는지 탐구합니다. Kahneman은 흥미로운 일화와 실험을 통해 재정적 결정부터 의학적 진단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개인이 어떻게 이러한 편견의 희생양이 되는지 보여줍니다.

"전망 이론"이라는 개념은 전통적인 경제 모델에 도전하는 중심 주제입니다. Kahneman은 개인이 고전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것처럼 순전히 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대신, 사람들의 선택은 옵션의 구성, 기준점, 정보가 제시되는 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Kahneman의 "최고점 규칙"에 대한 탐구입니다. 이는 우리의 경험 기억이 가장 강렬한 순간과 결론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주관적인 웰빙과 회고적 평가를 형성하는 요인을 이해하는 데 심오한 영향을 미칩니다.

내러티브는 또한 경험의 길이가 기억된 유용성과 강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기간 무시"의 개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Kahneman은 이 현상이 우리의 의사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고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Kahneman은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사이의 이분법을 탐구하여 우리 의식의 이 두 측면이 종종 선호와 결정의 상충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 의미는 의료 윤리에서 공공 정책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확장됩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의사결정 피로의 개념, 전문가 판단에서 직관의 역할, 미래 행복 예측의 과제를 탐구합니다. Kahneman은 또한 인지 편향의 영향을 완화하고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Kahneman은 자신의 연구가 개인, 조직 및 정책 입안자를 위한 광범위한 의미를 반영합니다. 그는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겸손해야 할 필요성과 인지 시스템의 한계를 설명하는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채택하는 것의 이점을 강조합니다.

" 생각에 관한 생각 "은 독자들이 인간의 의사 결정에 대한 가정을 다시 생각하도록 도전하는 역작입니다. 복잡한 심리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정제하는 Kahneman의 능력은 이 책을 지적으로 자극할 뿐만 아니라 관련성이 높은 책으로 만듭니다. 이는 마음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판단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용적인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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