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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작가 욘 포세의 대표작 아침 그리고 저녁

by 유수수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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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주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쳤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발표 후 『이름』 『누군가 올 거야』 『밤은 노래한다』 『기타맨』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나는 바람이다』 등이 국제적 명성을 얻고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 음악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희곡과 소설, 시, 산문 등 다채로운 글쓰기를 선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4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1992년, 2003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노르웨이어로 쓰인 최고의 문학작품에 주어지는 뉘노르스크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 스웨덴 한림원이 스웨덴과 노르웨이 소설에 수여하는 도블로우그상, 2003년 노르웨이 예술위원회 명예상, 2005년 노르웨이 최고의 문학상인 브라게상 명예상, 2007년 스웨덴 한림원 북유럽 문학상, 2010년 국제 입센상, 2015년 북유럽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3년 프랑스 공로 훈장에 이어 2005년 노르웨이 국왕이 내리는 세인트 올라브 노르웨이 훈장을 수훈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살아 있는 100인의 천재’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구절

신이 그토록 매정할까? 아니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자애로운 신 못지않게 사탄 역시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올라이는 의심해본 적이 없다, 세상은 좀더 미약한 신이나 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자애로운 신 역시 존재하니까, (13p)

굳이 말하자면, 그의 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신이 아니다, 누군가 세상에 등돌릴 때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뿐, (17p)

거리의 악사가 훌륭한 연주를 할 때, 그는 그의 신이 말하려는 바를, 조금은 들을 수 있다, 그래 그럴 때 신은 거기 있다, 좋은 음악은 세상사를 잊게 해주니까, (18p)

소멸은 늙음에 다름아니나 결코 그와 같지 않으며 저 또렷한 외침 맑게 외침 별처럼 또렷하고 이름처럼 감각처럼 바람 이 숨 고요한 숨 그러고 나서 고요히 고요히 고요한 움직임들 그리고 부드럽고 하얀 천 그리 오래지 않으나 바다로부터 천조각 하나 그리고 어둠과 붉음 대신 건조하고 두려운 고요 (20p)

어린 요한네스는 큰 소리로 울고 또 울며 세상 밖으로 울려퍼지는 제 목소리를 듣는다, 울음소리는 아이가 새로이 속한, 세상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따뜻하고 검고 조금 붉고 조금 축축하고 온전한 것은 더이상 없다, 이제 저 자신의 움직임뿐이다, 모든 것을, 존재하는 모든 것을 메우려는 듯한, 무엇인가, (24p)

너무 늘어져도 못쓰는 법, 몸을 움직여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결국 완전히 녹슬고 말 테니, 젊음은 이미 먼 옛날 얘기라고, 요한네스는 생각했다, 이제 정말 일어나야지, (34p)

정말 고약한 일이야, 페테르가 말한다
바다가 더이상 자네를 원하지 않는구먼, 그가 말한다
그럼 남는 건 땅뿐인가, 페테르가 말한다 (81p)

그는 부엌 식탁의 자기 자리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재떨이에 올려둔 담배에 다시 불을 붙여 몇 모금 피우고는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본다, 이렇게 슬플 데가,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이렇게 혼자라니 끔찍하군, (112p)

자네가 사랑하는 건 거기 다 있다네, 사랑하지 않는 건 없고 말이야, 페테르가 말한다 (133p)

줄거리 요약

Jon Fosse의 "아침 그리고 저녁 Morgon og kveld"은 3세대에 걸쳐 가족, 관계, 시간의 흐름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노르웨이 소설입니다. 서부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네쇼프 가족의 삶을 따라가며, 중심 인물인 Mattis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Mattis의 성찰과 기억은 이야기의 중추 역할을 합니다.

소설은 노인 Mattis가 자신의 삶과 그를 현재의 위치로 이끈 선택에 대해 숙고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아버지 요하네스와의 문제적 관계와 그것이 다음 세대에 미친 영향을 회상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들은 오슬로에 살고 있는 화가인 Mattis의 아들 Asle과 Asle의 소원한 딸 Ales를 소개받습니다. 가족의 역동성은 비밀, 오해, 무언의 감정으로 특징지어지며, 이야기 전체에 만연한 뚜렷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실존적 질문, 사랑, 상실, 삶의 의미 찾기와 씨름합니다. 임신 중이며 소란스러운 관계에 직면한 에일스는 위로와 연결을 찾아 가족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등장인물 간의 상호작용은 고립, 후회, 거침없는 시간의 흐름 등을 주제로 그들의 관계의 복잡함을 드러냅니다.

내러티브는 Fosse 스타일의 특징인 성찰적이고 시적인 산문을 통해 전개됩니다. 소설은 등장인물의 내면 풍경을 탐구하며 그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개인사의 무게를 파헤친다. Fosse의 언어 사용은 여유롭지만 연상적이며 소설의 주제를 반영하는 명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사이를 오가며 가족의 유산과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영향을 풀어냅니다. 네쇼프 가문의 투쟁과 승리는 노르웨이 시골의 자연 풍경과 얽혀 서사에 상징성을 더해줍니다.

소설의 제목인 '아침과 저녁'은 삶의 순환적 본질, 존재의 이중성, 변화의 불가피성 등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Fosse의 시간과 기억에 대한 탐구는 인간 경험의 일시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개인의 운명을 형성하는 덧없는 순간을 강조합니다.

요약하자면, "아침 그리고 저녁 Morgon og kveld"은 가슴 아픈 탐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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