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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참아”… 루브르 박물관, 관람객 폭증에 결국 임시 폐쇄

by 유수수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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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2025년 6월 17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

전쟁도, 테러도 아닌, 직원들의 파업 때문입니다.

“더는 감당할 수 없다”며 폭발한 박물관 근로자들. 그들은 왜 파업을 선택했을까요?

루브르 박물관, 내부 붕괴 직면?

이번 임시 폐쇄는 단순한 운영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갤러리 안내직, 티켓 판매원, 경비원 등 전 부문의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근무를 거부한 것인데요.

그들이 외친 목소리는 단순했습니다.

 

“관람객은 너무 많고, 직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 무려 87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이는 박물관 수용 한도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하루 최대 방문자 수가 3만 명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휴식 공간과 화장실은 여전히 부족하고,

유리 피라미드 건축물 내부는 온실 효과로 찜통더위까지 겹쳐 직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합니다.

단순 파업 아닌, 지속된 구조적 문제

이번 사태는 단지 하루의 사건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근무 환경 악화의 결과입니다.

CNN은 보도에서

“직원들이 매일 인내심을 시험당했다”고 전하며,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마크롱 정부의 대응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루브르를 포함한 국가 주요 문화시설들의

인프라 개선과 관람객 수용 시스템 정비를 위한 ‘10년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직원들에게는 “그 미래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향후 운영 일정은?

- 6월 17일(월): 예고 없이 오전 전면 폐쇄, 오후 일부 개방

- 6월 18일(화): 정기 휴관일

- 6월 19일(수): 정상 개관 예정 (외신 보도 기준)

예술의 전당, 노동의 존중도 함께해야

전 세계인이 찾는 루브르 박물관. 하지만 그 위대한 예술 공간도 사람의 노동 없이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관람객 증가가 자랑일 수는 있지만, 그 뒤에 숨은 인력 부족과 근무환경 악화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 먼저 그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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